에르메스의 명품 가방 버킨백의 주인공인 가수 겸 배우 제인 버킨이 향년 76세를 일기로 별세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전 세계 여성들이 사랑하는 버킨백의 시작이 바로 배우 제인 버킨이었습니다.
제인버킨은 누구?
영국 런던에서 태어난 버킨은 프랑스에서 주로 활동하며 1960∼1980년대를 풍미한 가수이자 배우 겸 모델입니다. 특히 프랑스 유명 가수 세르주 갱스부르와 1960년대 말부터 10여 년간 연인이자 음악적 파트너로 함께하며 '예스터데이 예스 어 데이(Yesterday Yes a Day)' 등 여러 명곡을 남겼습니다.
프랑스 언론 르 파르지엥은 그녀의 별세 소식을 전하면서 “버킨은 프랑스 유명 가수 세르주 갱스부르의 뮤즈이자 프랑스인이 가장 좋아하는 영국 여성”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버킨은 1946년 런던에서 태어났습니다. 1960년대 말, 프랑스로 건너갔고 이후 연인 갱스부르를 만나며 두 사람은 1960~80년대 프랑스 대중문화의 아이콘으로 떠올랐습니다.
배우로서도 뛰어난 재능을 발휘해 자크 리베트, 장뤼크 고다르 등 여러 거장 감독의 작품에 출연했으며 1985년 '더스트'로 베니스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버킨백의 탄생
버킨은 뛰어난 패션 감각으로 '패션 아이콘'으로도 유명했으며 고가 브랜드 에르메스의 가방 '버킨백'에 영감을 준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모델과 작가로도 활동했던 버킨은 젊은 시절에 짐이 많아 가방 대신 라탄 바구니를 들고 다닌 것으로 유명합니다. 1984년 우연히 비행기 안에서 장 루이 뒤마 에르메스 회장의 옆자리에 앉게 되었는데, 뒤마 회장이 “당신의 물건이 모두 들어갈 수 있는 가방을 만들겠다”라고 하면서 이름을 사용해도 되냐고 물었고, 버킨이 이를 수락해서 탄생한 것이 바로 버킨백입니다.
버킨백은 ‘명품 중의 명품’, ‘돈이 있어도 살 수 없는 가방’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사실 버킨백은 에르메스를 먹여살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전체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할 만큼 에르메스의 주력 상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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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싶다고 쉽게 구할 수도 없습니다. 국내에서도 워낙 대기 명단이 길어서 통상 몇 년씩 기다려야 하고 버킨백을 구하기 쉽지 않은 건 미국 등 해외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미국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에서 주인공인 사만다 존스가 에르메스 버킨백을 5년 동안 기다려도 못 받는 에피소드가 나올 정도입니다.
버킨백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핸드백’이란 기록도 갖고 있습니다. 2018년엔 런던 경매에서 ‘2008 히말라야 버킨백’이 16만 2500파운드(2억 4250만)에 낙찰되었는데, 2008년 생산된 제품으로 18캐럿짜리 백금 다이아몬드가 자물쇠에 박혀있습니다. 눈으로 뒤덮인 히말라야의 색깔과 비슷한 나일악어가죽을 사용했고요.
그러다 보니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든 각종 비리 사건에 청탁용으로 심심찮게 등장하기도 합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가 2007년 대선을 앞두고 뉴욕의 한 여성 사업가로부터 버킨백을 받은 적이 있는데, 김 여사는 이후 논란이 커지자 가방을 다시 돌려줬다고 하죠.
버킨백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도 등장했습니다. 박채윤 와이제이콥스메디칼 대표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부인에게 건넨 뇌물로 쓰였고 2007년 학력위조 사건에 휩싸였던 신정아 씨도 정재계 인사들에게 이 가방을 선물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인버킨은 자신의 이름을 사용한 이 백이 전세계 인들에게 이렇게 사랑받을 줄을 알고 있었을까요? 어쨌거나 그녀의 이름은 세상에서 가장 비싼 핸드백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기억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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